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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남은 시간
우리나라는 최근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경험한 이재민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이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옛 어르신들의 격언 중에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은 자신도, 가족도 모르고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하늘의 비밀입니다. 그러기에 천재지변 같은 재앙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90:12) 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여기서 우리의 가족들과 이웃, 교우들을 힘껏 사랑하고 섬겨야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대량 확산으로 이재민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속히 그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주엔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평안과 안전을 기도합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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