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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288-10.14】 들꽃교회
“앗! 방금 지나간 교회 이쁘다.”
충주호 청풍단지 산길을 차로 꼬불꼬불 올라가는데 길가에 나무로 지은 작은 교회가 휙 지나간다.(교회가 아니라 차가)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교회 구경을 하였다. 황토와 나무로만 지은 교회는 한 20여명 들어가 앉으면 꽉 찰 정도로 작은 교회였다. 그냥 나무의자에 잠시 앉아 있기만 해도 좋았다.
광활한 대지를 가진 미국에는 고속고로에서 잘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미니교회가 많다고 한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교회를 보고 뭐라도 한번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이다. 교회는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무언의 말을 하고 있다.
들꽃교회라는 이름이 흔치 않은데 올해 두 번째 만난 ‘들꽃교회’(충북 청풍면 학현소야로 459)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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