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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01-10.27】 무청 말리기
웅이 할머니가 밭에 심은 무를 뽑으면서 무청을 큰 바구니로 한바구니 주셨다. 아내가 무청을 엮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걸어 놓으라 하고 나갔다. 무청을 엮어서 들고 집 안팎으로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곳을 찾았다.
내 책방에 문이 두 개인데 그중 한 문은 쓰지 않는다. 책을 잔뜩 쌓아놓아서 문의 기능을 잃었다. 바깟쪽으로 문이 있는 틈새기에 작은 공간이 있어 거기에 무청을 달아 놓았다. 그런데 무청이 하루 지났다고 벌써 노랗게 황변이 일어나기 시작하네.
작년에는 옷걸이에 걸어서 현관 안쪽에 달았더니 공기가 안 통해 곰팡이가 많은 양을 먹어버렸다. 에잉~! 그래서 올해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찾은 것이다. 잘 마른 무청은 무보다 가격이 더 나간다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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