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창문을 열면

2020년 예동 최용우............... 조회 수 255 추천 수 0 2020.11.02 06:52:29
.........

hb6787.jpg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787번째 쪽지!


□창문을 열면


1.오늘도 창문을 열고 ‘기쁨’하고 불러 봅니다. 고요하고 따뜻한 눈길로 걸어오는 기쁨을 데리고 당신께 가겠습니다. -이해인 수녀<기쁨이 열리는 창>中
2.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책방으로 와 의자에 앉아 잠깐 기도를 한 다음에 책상 앞에 있는 창문을 엽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읽은 이후에 창문을 열고 ‘기쁨’하고 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창문을 열면 환하지만 요즘에는 창문을 열어도 어둠이 가득합니다. 여름에는 이중창 두 개를 다 엽니다. 그러면 시원한 바람이 밖으로부터 안으로 들어옵니다. 요즘에는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방 안쪽의 나무창문만 엽니다.
3.어느 산골마을 문 닫은 학교의 2층에 제 책방이 있을 때는 창문을 열면 눈앞에 4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펼쳐졌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활짝 피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고, 여름에는 푸르고 푸른 산과 들판을 보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산과 황금물결이 넘실대는 들판, 겨울에는 히얀 눈꽃세상을 넋을 잃고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고개만 들면 창밖을 통해 이런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호사’였습니다.
4.지금은 책상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회색 담’밖에 안 보입니다. 몸을 낮추면 담장 뒤편에 있는 화단에서 삼잎국화나 보리수 빨간 열매나 나리꽃이 담장 위로 빼꼼 고개를 내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눈앞을 딱 막고 있는 담이 답답하여 독수리가 훨훨 날아가는 사진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걸어놓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다시 벽만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창문을 열고 담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습니다. 오히려 아늑해 보여서 좋습니다. ⓒ최용우


♥2020.11.2.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41 2018년 예수나의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 최용우 2018-04-02 308
6040 2018년 예수나의 악인에게 옳다 하는 자 [2] 최용우 2018-03-31 261
6039 2018년 예수나의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 최용우 2018-03-30 353
6038 2018년 예수나의 두려워하는 자 최용우 2018-03-29 226
6037 2018년 예수나의 살인하는 자 최용우 2018-03-28 229
6036 2018년 예수나의 연합의 축복 최용우 2018-03-27 243
6035 2018년 예수나의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 최용우 2018-03-22 456
6034 2018년 예수나의 부모공경의 축복 최용우 2018-03-21 288
6033 2018년 예수나의 불로소득(不勞所得) 최용우 2018-03-20 210
6032 2018년 예수나의 게으름뱅이 최용우 2018-03-19 167
6031 2018년 예수나의 언어의 축복 최용우 2018-03-17 357
6030 2018년 예수나의 겸손의 축복 최용우 2018-03-16 280
6029 2018년 예수나의 아무데서나 살면 최용우 2018-03-15 198
6028 2018년 예수나의 우선순위의 축복 최용우 2018-03-14 358
6027 2018년 예수나의 불순종 [3] 최용우 2018-03-13 269
6026 2018년 예수나의 서원의 축복 최용우 2018-03-12 233
6025 2018년 예수나의 용서의 축복 [1] 최용우 2018-03-10 302
6024 2018년 예수나의 절대로 원망하지 말 것 최용우 2018-03-09 454
6023 2018년 예수나의 실족의 축복 [2] 최용우 2018-03-08 427
6022 2018년 예수나의 회개의 축복 최용우 2018-03-07 377
6021 2018년 예수나의 십일조의 축복 [7] 최용우 2018-03-06 784
6020 2018년 예수나의 주일의 축복 최용우 2018-03-05 371
6019 2018년 예수나의 말씀 한 절만 최용우 2018-03-03 316
6018 2018년 예수나의 3단계 심판 최용우 2018-03-02 230
6017 2018년 예수나의 하얀 꿈 까만 꿈 최용우 2018-02-28 423
6016 2018년 예수나의 천국에는 잠이 없다 최용우 2018-02-27 298
6015 2018년 예수나의 하루는 밤낮 최용우 2018-02-26 177
6014 2018년 예수나의 잠(Sleeping) [1] 최용우 2018-02-24 197
6013 2018년 예수나의 하나님의 마음 file 최용우 2018-02-23 346
6012 2018년 예수나의 약속과 축복 최용우 2018-02-22 270
6011 2018년 예수나의 구속과 대속 최용우 2018-02-21 222
6010 2018년 예수나의 랍비와 목사 최용우 2018-02-20 369
6009 2018년 예수나의 믿음의 후손 최용우 2018-02-19 284
6008 2018년 예수나의 선민의식 최용우 2018-02-15 319
6007 2018년 예수나의 유대인과 기독교인 최용우 2018-02-14 56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