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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18-11.13】 안개 낀 다리를 건너며
아침에 학나래교를 넘어가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 앞에 가는 차가 안 보일 정도였다. 떠오르는 아침 해가 마치 달처럼 보였다. 세종보를 막아서 물을 가두어 놓을 때는 금강 주변에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매우 많았었는데 금강보를 개방한 이후로는 안개 낀 날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안개가 낀다.
낮은 온도의 수면 위로 낮에 달구어진 뜨거운 공기가 지나가면 수면과 공기의 온도차로 물 입자가 김이 되어 모락모락 올라가는 것을 ‘김 안개’라고 한다. 청송의 주산지가 아침 김 안개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물안개’라고 한다.
오잉~ 내가 마치 ‘기상 캐스터’가 된 것 같넹. 라디오에서 59분 기상 정보를 알려주는 아나운서의 이름이 ‘최용우’라고 이상호 목사님이 나에게 알려 주신다. 뭘 그런 것 까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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