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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802번째 쪽지
□지옥에 가신 예수님
1.오래 전에 한 종교학자가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썼다가 많은 논란이 되었죠. 저는 그 책을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는 책입니다. 그 책의 원래 제목은 <그런 예수는 없다>였는데 출판사에서 ‘그런’을 빼버리고 제목을 정하는 바람에 오해를 받은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예수 없이 예수 이름만 빙자하여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 엉터리 예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2.미국, 영국, 독일 교회의 ‘사도신경’과 우리나라 ‘사도신경’은 같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기독교나 가톨릭, 정교회 ‘사도신경’에는 ‘지옥에 내려가시고’ 라는 구절이 들어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 개신교 사도신경에는 그 구절이 빠져있습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빼버렸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암튼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개신교인들은 대부분 그 사실을 모릅니다. 예수님이 지옥에 가셨다는 것을 개신교인들은 알면 안 되는 무슨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요?
3.<예수님이 지옥에 가셨다>를 마치 <예수는 없다>처럼 오해하면 안 됩니다. 전통적인 해석은, 예수님은 예수님을 모르고 죽은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려고 지옥에 내려 가셨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은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옥으로 가는 것은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예수님이 그런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옥에 가셨다>입니다.
4.베드로도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벧전3:19)라며 예수님이 지옥에 가신 것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 그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도신경도 ‘지옥에 내려가시고’를 다시 넣는 것이 더 합당해 보입니다. ⓒ최용우
♥2020.11.20. 푹한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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