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808번째 쪽지!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1.천문학이 발달한 오늘날은 지구 밖에 태양계가 있고 겔럭시가 있고... 우주가 ‘계란 후라이’ 같이 생겼는데 천천히 회전을 한다는 것까지는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2천년전 고대인들의 우주관은 우리와 달랐습니다. 특히 헬라인들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거기에 다른 세상이 있다고 믿었고, 땅 속에도 다른 세상이 있어 하늘은 ‘밝은 천국’이고 땅속은 ‘어두운 지국’이라고 믿었습니다. 신약성경 바울 서신서는 헬레니즘의 영향을, 복음서는 유다이즘의 영향을 받아서 천국을 장소적으로 보기도 하고, 존재적으로 보기도 하는 두 개념이 섞여있습니다.
2.‘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이란 표현은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는 분이심과 동시에 ‘아버지’처럼 인간에 대한 책임을 다 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천국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개념으로 보면 천국은 지금 여기에서도 이룰 수 있는 것이고, 장소적인 개념으로 보면 이 다음에 하늘에서 내려오실 때 이루는 미래의 개념이 강하게 되는 것이죠.
3.기독교는 오롯이 ‘기독교’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고, 어느 지역으로 가면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 위에 얹어집니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위에 얹어져서 ‘한국적 기독교’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의 정서는 ‘1천년 불교’와 ‘500년 유교’의 영향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과 지옥은 저절로 ‘불교’식으로 이해를 하고, ‘아버지’는 유교식으로 뭔가 근엄하고 권위주의적으로 이해를 합니다.
4.특히 한국 보수 기독교는 ‘미국 신학’으로 미국의 정서를 강조하면서 성조기를 흔드는데, 한국 정서와도 잘 안 맞죠. 가난했던 시절에는 통했는데, 지금은 안 통합니다. 세상이 다 변했는데 보수 기독교만 ‘반공’을 했던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성경의 어떤 개념 하나도 원래 의미대로 이해하는 게 쉽지 않죠? ⓒ최용우
♥2020.11.2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