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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35-11.30】 갓
우리 집 주차장 여기저기에 ‘갓’이 자라고 있다. 물론 누가 심어서 자라는 것이 아니고 어디에서 씨가 날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절로 자라는 것들이다. 아스팔트와 시멘트 벽 사이 틈새기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갓 사진을 찍었다.
작년에도 여기저기에 갓이 많이 자랐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어 겨울에 얼어 죽고 말라죽는 것을 보았었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사진이라도 찍어주고 싶었다.
갓은 잎과 줄기로 갓김치를 담고, 갓 열매로는 ‘겨자’를 만든다. 갓의 열매가 겨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요즘에는 김치용 갓과 겨자용 갓을 따로 기른다고 한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나는 갓김치를 안 좋아 한다. 음....
그러고 보니 갓은 하나님 (God)과 이름이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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