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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10-11.5】 좋은 주왕산


제483회 듣산은 주왕산(726m 청송)에 올랐다. 2년전 날씨가 엄청 추워서 등산객도 거의 없는 날 마치 주왕산을 전세 낸 것처럼 혼자 한 바퀴 돌았었다. 그때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꽤 긴 거리를 힘들게 걸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입구에 있던 ‘좋은식당’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고 전화를 해서 식당 예약을 하고 차로 입구까지 들어갔다. 산행 거리를 왕복 2km 정도 줄였다. 와우! 
기암절벽 아래로 ‘대전사’라는 절이 있다. 절로 들어가지 않고 담장을 따라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큰길을 딱 막고 거기를 통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았다. 관람료는 절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는 사람들에게 받아야지. 이의 있으면 관련 기관에 문의하라는 안내문만 퉁명스럽게 걸려있었다. ⓒ최용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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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주왕산 등반기 -이상호 목사


20. 11. 5 멀리 주왕산에 올랐다. 익산 최윤식 부부, 논산 정주일 부부, 우리 부부, 그리고 세종 최용우 작가와 함께 7:30에 출발하여 매표소 입구 '좋은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11:30, 입산하였다.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산맥을 잇고 있는 주왕산은 해발 726m의 야트막하고 아담한 산이다. 하지만 그 주위로 태행산과 대둔산, 명동재, 왕거암 등 해발 6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어 정말 장엄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국립공원 중 가장 면적이 작은 주왕산이 1976년, 다른 쟁쟁한 산들을 물리치고 국립공원으로 당당히 지정될 수 있었던 건 바로 기이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 만남부터 정말 멋진 산이라는 느낌이 자리잡고 있다. 식당에 주차하니 주차료를 절약했다. 여자들은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km에 이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갔고 남자들은 주봉을 인증하고 칼등고개 - 후리메기삼거리에서 절구폭포 - 용추폭포 - 학소대 - 대전사로 원점회귀하니 15:08, 시간이 남아 미리 주산지를 찾았다. 단풍은 많이 졌지만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소노벨리조트(전 대명)에 들어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