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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43-12.8】 역시 빽
동네에 새로 생긴 빽다방 갔다가 텀블러 하나 샀다. 일회용 컵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서 적당한 텀블러가 있으면 사용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원하는 텀블러는 없었다.
내가 원하는 텀블러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냥 450ml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이 딱 들어가는 크기에 입구가 넓어서 씻을 때 손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냥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으로 파는 1회용 컵 모양 그대로 만들어진 텀블러이다.
스타벅스나 다이소에도 가보고 인터넷에서 검색해 봐도 커피 한 잔이 다 안 들어가는 것, 너무 커서 휴대가 부담스러운 것, 아구가 작아 씻기 불편한 것들뿐이었다. 텀블러 제작자들이 책상에서 머리로만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우연히 빽다방에서 내가 생각했던 100% 딱 그대로인 텀블러를 발견했다. 우왕~ 역시 빽종원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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