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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것을 따르는 삶

김장환 목사............... 조회 수 711 추천 수 0 2020.12.10 2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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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것을 따르는 삶
 

18세기 말 중국 베이징에는 말라리아가 창궐했습니다.
말라리아는 지금도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다가 사망률이 10%가 넘는 전염병이기 때문에 당시 베이징은 말라리아 대한 공포가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항간에 ‘용의 뼈를 먹으면 말라리아가 낫는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시내의 약방에서 실제로 ‘용의 뼈’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말라리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앞 다투어 용의 뼈를 사 먹기 시작했습니다. 수요가 많아지자 이제는 일반 상점에서도 용의 뼈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용이 상상 속의 동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약국은 처음에는 자라의 뼈를 용골이라 속여 팔다가 나중에는 자라보다 싼 소나 양의 뼈를 용골로 팔았고 사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말라리아에 대한 두려움에 모든 사람들이 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용의 뼈를 돈을 주고 사먹고 또 말라리아가 치료되기를 바란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위해, 혹은 금세 사라질 것을 위해 돈을 쓰고 시간을 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역사를 보면, 주변을 보면 세상을 위한 삶의 결국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허탄한 것들을 따르지 말고 영원한 것을 위해 주님이 주신 삶을 투자하십시오. 아멘!!
주님, 쫓아야 할 것과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분별하게 하소서.
허상을 쫓는데 과도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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