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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일기361-12.26】 정상은 정상답게


오랜만에 비학산 일출봉에 올랐다. 신촌리에 있는 제2주차장을 공원으로 만든다며 가림막을 쳐 놨었는데 최근에 개장을 했다고 해서 가 보았다. 천지에 무덤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무덤들을 다 이장시키고 공원을 잘 만들어 놨다.
비학산 정상에 정상 표시가 없어서 내가 빼꾸라이판에 이름을 새겨서 걸어놨었는데 보니 정상표시를 새로 해서 세웠다. 그런데 <이곳은 비학산 정상입니다.> 뭬야~ 이게..... 그냥 간단하게 <비학산 정상 162m>하면 될걸 무슨 설명문을 파 놓았다냐. 원래 지명에는 .(마침표)를 안 찍는게 규칙인데 마침표까지 찍어놓았네... 하, 참!
이런 표시판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최소한 ‘국어 공부’는 한 전문가가 만들어야 한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