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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13-1.13】 골반방석
생리통으로 고생하던 좋은이가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던져놓은 구멍뚫린 방석이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골반방석’이라는 것이었다. 골반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회음부와 항문을 보호하는 방석이라는데 생각보다 꽤 비싼 물건이다.
음... 난 보호할 회음부가 없으니 그냥 똥꼬를 보호하는 용도로 의자에 올려놓고 살그머니 앉아보니 조....좋다. 어쨌든 당분간 이녀석의 신세를 좀 져야겠다.
피는 멈추었는데 아직 진물이 많이 나온다. 통증도 간헐적으로 아팠다 안 아팠다... 알고보니 진통제의 약효가 6시간이다. 어쩐지 알약 개수가 많더라니... 진통제를 하루에 네 번 꼬박꼬박 안 챙길 수가 없다. 안 먹으면 즉시로 아퍼~! 그저 웃지요. 흐흐흐흐
2021년은 전혀 얘기치 않은 일로 시작되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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