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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19-1.19】 딱 닫아서 택배로 보낼까?
밝은이에게 양념과 김치거리를 택배로 보낸다고 어디서 스치로플 박스 하나 구해오라는 아내님의 명령에 동네 오일장에 가서 적당한 크기의 상자를 하나 구해왔다. 그런데, 그런데 필요 없으니 내다 버리라고 한다. 애쓰고 구해 왔고만 흥!
재활용품 버리는 날에 버리려고 밖에 내놓았는데 어느 날 보니 길고양이가 스치로플 통에 들어가 앉아 있었다.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매복 포식자인 고양이과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숨기고 다가오는 먹이를 습격할 곳을 찾는다. “고양이는 액체이자 고체이다.”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몸이 들어갈 만한 공간에서는 몸을 마치 물처럼 만들어 그 공간을 채운다.
사진을 본 밝은이가 뚜껑을 딱 닫아서 택배로 서울로 보내달라고 한다. 자기가 키운다고 ㅎㅎㅎㅎ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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