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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21-1.21】 안에 뭐가 있기에
지나오면서 보니 노인정 문이 아직도 굳게, 너무 단단하게(?) 잠겨있었다. 체인으로 감고 자물쇠로 채워져 있어서 마치 접근하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았다. 아무리 코로나 바이러스라 해도 절대로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이 추운 겨울에 할머니들이 집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동네에서 가장 따뜻하고 쩔쩔 끓는 곳이 노인정이었는데(우리 동네는 황토 찜질방도 한 칸 있다.) 다들 집안에서 어떻게들 지내실까? 하루가 멀다 하고 부고(訃告)를 알리는 동네 광고가 계속 들린다. 날씨 풀리고 사람들이 밖에 나오는 봄에, 안 보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총 균 쇠’라고 한 다이아몬드(사람 이름)의 책을 대충 읽은 적이 있다. 뜬금없는 ‘균’이 세계를 1년 가까이 멈추게 만든 것으로 봐서 옳은 통찰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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