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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29-1.29】 세종시청
세종시청을 본 친구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데???” 하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회색빛 구름을 뚫고 거대하고 기묘스러운 배가 스르르르 움직일 것 같아 보인다. 다른 친구가 “노아의 방주인데??”하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배가 잠시 후면 두둥실 떠 오를 것 같다.
세종시청 홈페이지에는 이해가 잘 안 되는 설명이 있다.<한국의 돌담과 기와의 이미지를 건축화하여 남향의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차양으로 계획하였다. 이로써 세종시 청사는 세종시의 현대적인 한국성을 상징하고 친환경적인 건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런데 몇 년 만에 시청이 비좁아서 지금 주변 네 군데 빌딩을 임대하여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간활용도는 거의 빵점에 가까운 이상한 건물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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