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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물맷돌............... 조회 수 202 추천 수 0 2021.02.15 2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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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668] 2021년 2월 8일 월요일

 

왜,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샬롬! 2월 들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새 직원 선발 시 면접에서 꼭 하는 질문이 있는데, 그것은 “당신이 감당했던 가장 어려웠던 문제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말해보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 하나로, ‘머스크’는 거짓말쟁이를 가려낸다고 합니다.

 

어느 날, 평소대로 차고에 주차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진입로 입구에 있던 남편이 ‘1인치 가량 전진하라’고 했습니다. 지시대로 했으나, 남편 보기엔 마땅치 않았던 가 봅니다. “조금만 더 앞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이 순간, 저는 웃으면서 조금 더 전진할 수도 있었고, 그대로 주차를 끝낼 수도 있었으며, 아니면 자동차 열쇠를 남편에게 넘길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마치 남편이 제 마음속에 있는 심지에다가 불을 붙이기라도 한 듯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 그것은 아마, 갑자기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되살아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왜 완벽하지 못할까? 왜 나는 잘하는 게 없을까? 왜 나는 늘 이처럼 애써야 하나?’ 그날의 폭발은 외부로 향하지 않고 내부로 향했습니다. 소리 지르고 분노하는 대신, 웅크린 채로 울어버렸습니다. / 아주 오래 전, 제 나이 21세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빠가 차량 짐칸에다가 TV 옮기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TV는 무거워서 옮기기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TV를 안아서 자동차에 가까스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도로 빼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아빠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고 있을 때, 아빠가 소리 질렀습니다.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를 때면, 아빠는 늘 같은 말을 저에게 내뱉곤 했습니다. “빌어먹을! 도대체 넌 뭐가 잘못된 거냐? 어떻게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참으로 불쾌하고 끔찍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때 그 일에 대하여, 단 한 번도 사과를 하거나 인정한 일이 없었습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어릴 때에 입었던 상처, 특히 부모나 형제로부터 받은 상처는, 우리의 인격형성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 상처를 떨쳐내지 못할 경우, 그 상처는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삶을 살 수 없게끔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고로, 상처 입힌 그 사람을 위해서라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치유 받아야 합니다.(물맷돌)

 

[그들의 행실을 내가 다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그들의 상처를 고쳐 주고 편히 쉬도록 하겠다. 내가 상한 자를 다시 고쳐주고 슬퍼하는 자를 다시 위로해주겠다.(사57:18) 우리의 마음은 상처를 받았으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풍성한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고후6:10)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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