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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39-2.8】 표고버섯
이번에도 아내가 표고버섯을 잔뜩 샀다. 대평장에는 명절때만 오는 표고버섯 장사가 있다. 장사꾼은 아니고 옥천에 있는 농장에서 직접 표고를 차에 싣고 오는 젊은 부부다.
“우리는 표고를 일곱단계로 분류를 해요.” 표고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분류를 해서 가격이 상자마다 다 다르다. 아내가 단골이라는 것을 강조하니 알아서 18000원짜리를 15000원에 해 준다.
오일장은 5일마다 서는 장이라는 뜻도 있지만, 오분의 일을 깎아 주어 ‘오일장’이라슨 설(說)도 있다. 재래시장의 특징이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깎을만큼 물건값을 더 높게 책정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조금 깎아주면 정(情)이 있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진다. 깎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못 이기는 척 깎아주고, 깎을 줄 모르는 순진한 사람에게는 그냥 알아서 깎아준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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