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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42-2.11】 설 연휴 첫째날
“이장님이 돌아 댕기며 자식들 집에 왔는지 안 왔는지 이름 적는디야. 워떻게 해야되여? 누나네랑 우리가 따로따로 가야 되나?”
“이장님 오면 얼른 숨어버리지 뭐. 참 코로나가 무섭네.”
처남과 아내가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으니 올해는 그냥 집에 있어야 하나? 어느 마을에 걸린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현수막이 뉴스에 나온다. 명절 때 고향에 안 가야 효자라니....거참! 우리는 효자가 아니라서 아이들과 함께 처가에 갔다.
함께 저녁을 먹고 장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꺄~~~ 나도 세뱃돈도 받았다!!^^ 그리고 준비해 간 용돈을 장모님께 드렸다. 아이들이 서로 돈을 주고 받으니 그돈이 그돈이라고 웃는다. 아니지... 우리는 용돈을 드린 것이고, 세뱃돈을 받은 것이지. 설은 내일인데 하루 전날 미리 세배를 드리고 다시 집에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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