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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사물의 완전성

2021년 성동 최용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2021.02.24 0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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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879번째 쪽지!


□사물의 완전성


1.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줍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작고 평범한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 보면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 그런 詩입니다. 어떤 사물과 사건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그 사물이나 사건이 가지고 있는 완전성과 탁월성을 자세히 보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2.사건과 사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립적이고 고유한 창조적 완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다른 것들과 조화와 일치를 이룰 때에도 협력적인 완전성을 가집니다. 그 ‘협력적 완전성’을 다른 말로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3.플라톤은 사물과 사건의 탁월함의 기준을 이데아(idea)와의 합치로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도 자세히 보면 반드시 이쁜 구석을 한 가지 이상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꽉 닫혀서 그것을 찾아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바꾸면 이 세상 그 무엇에서도 그 본래의 완전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4.제 아내는 25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큰딸이 그 나이를 넘어가니 한 소리 하게 됩니다. “언제 시집갈래?” “아빠, 저는 결혼 안 해요. 아휴, 세상에 남자들이 다 찌질이들만 있어가지고...” “음마, 얘가 지금... 어쩜 그 엄마에 그 딸이냐? 네 엄마가 처녀 때 그런 소리를 했었는데 그 엄마가 아빠를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인간으로서의 탁월함은 바로 그 마음을 바꾸어 찌질이와 찌질이가 만나 사물의 완전성을 회복함으로 완전한 아름다움과 덕(virtus)에 이르는데 있습니다. ⓒ최용우


♥2021.2.2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b4981409

2021.02.25 08:04:41

재밌게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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