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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54-2.23】 왕눈이
요즘 트럭에 커다란 ‘왕눈이 눈’을 붙이고 다니는 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덩치 큰 트럭에 붙어있는 눈이 위치에 따라 깜찍이, 쫄보, 꺼벙이, 알딸딸이 처럼 보인다. 마치 “난 무서운 애가 이니냐, 나랑 친하게 지내자”하고 말을 거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서 개발한 ‘잠깨우는 왕눈이’라고 하는데 밤에는 빛을 반사해 똥그란 눈동자를 200m 거리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한다. 추돌사고 예방에 도움 된다는 의견이 94%라니 대단한 발명품이다. 스티커는 도로공사 직원들이 특정 휴게소에 들어오는 트럭을 무작위로 선정해 공짜로 부착해 준다고 한다.
눈이 워낙 커서 승용차에는 붙이지 못한다. 차에 눈을 붙일 생각을 하다니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창의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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