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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55-2.24】 품위 있는 인생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 뒤에서 어떤 할아버지들이 “돈이 최고여, 돈이 있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거여. 부정을 저질러서 돈을 벌면 사람들은 돈 많은 것만 봐. 그러니깨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돼.” 대충 그런 얘기를 서로 나눈다.
정말 그런가? 나는 눈을 감고 귀로 그 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평생을 살아온 짬빱에서 말하는 것이라 거의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분들이 부정을 저질러서라도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나 별로 품위 있는 인생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인생 말년에 돈이 많으면 삶이 조금 편하기는 하겠지만, 만약 자랑할 것이 돈 뿐이라면 그것보다 더 추한 인생이 또 있을까 싶다. 사람들이 ‘그 사람의 품위’를 보아야 하는데, 사람은 안 보이고 돈만 보인다면, 허 그것 참!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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