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낀일기058-2.27】 대보름 점심
장모님이 대보름이라고 나물 반찬을 잔뜩 해놓고 불러서 대보름 점심을 맛있게 잘 먹고 왔다.
과거에는 설날보다 정월 대보름이 더 큰 명절처럼 보였었다. 대보름 며칠 전부터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쥐불놀이’를 했는데, 그게 깡통에 구멍을 뚫어서 나뭇가지를 넣고 돌리며 불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가끔 청년들까지 참여하는 꽤 큰 마을 전쟁(?)이다.
보통은 꽁치통조림 불깡통을 돌리는데, 형님들은 그보다 큰 황도복숭아 깡통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번은 우리동네 청년이 남양분유 대용량 깡통을 붕붕 돌리면서 윗동네 아랫동네 아이들에게 겁을 주던 그 장면도 생각난다. 밤이 늦어 집에 돌아갈 때쯤 불깡통을 돌리다 하늘로 불총을 쏘면 밤하늘에 불꽃놀이가 그림처럼 펼쳐졌었다. 지금 그렇게 하다간 소방차가 출동한다. ⓒ최용우
첫 페이지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