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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61-3.2】 바위같은
대평동 고속터미널 앞 큰길 건너에 있는 공원에는 한 사람 앉기에 딱 적당한 바위들이 여러 개 있다. 어디서 가져다 놓은 조경석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산책운동을 하다가 가끔 앉아 쉰다.
딱 보니 석산에서 큰 바위를 적당히 쪼갠 다음에 대충 다듬어서 옮겨 놓은 것이다. 아마도 큰 바위 속에 숨어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비바람을 맞으며 세월이 흐르면 겉이 반질반질 해지겠지.
바위는 항상 봐도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그대로 앉아 있어 바위이다. 고향 동네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내가 어릴적부터 그냥 한 집에서 쭉 사신 분이다. 집도 지붕만 바뀌었을 뿐 구조는 그대로이니 그분은 평생 한 자리에서 한 자세로 잠들고 일어나셨을 것이다. 이런 분이 바위 같은 분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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