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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075-3.16】 봄비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듣산도 하루 연기했는데 아침나절에 이슬비가 살짝 뿌리더니 이내 화창한 날씨가 되었다. “기냥 오늘 등산을 갔어도 될뻔했네요.” 하고 등산 멤버들과 카톡을 했다.
운동산책을 하면서 어느 부동산사무소 앞에 쪼그려 앉아 앵초꽃을 찍는다. 빗방울을 머금은 분홍꽃이 청초롬하다. 아내가 <바보일기>책을 휘리릭 넘겨 보더니 “맨 꼬양이 꽃 얘기밖에 없네요.” 그래서 “고양이나 꽃은 지들 이야기 아무리 써도 초상권 저작권 어쩌고 저쩌고 안 하거든.”
사람보다 훨씬 더 이쁜 꽃들은 사진을 찍어주면 방글방글 웃어 주는데... 요즘에는 다른 사람 이야기 쓰는 것도 겁난다. 특히 사진은 초상권 때문에 써도 되냐고 일일이 물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이쁘게 포토샵으로 화장을 잘해주어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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