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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화장실 변기물이 역류해요

물맷돌............... 조회 수 266 추천 수 0 2021.03.26 2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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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2704]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아저씨, 화장실 변기물이 역류해요!”

 

샬롬! 어제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여행용품쇼핑몰 사장 박정원 씨는 25년을 주부로 살다가 49세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2세에 사업을 시작해서 지금은 월 수천만 원 매출을 내는 쇼핑몰 사업가가 된 것입니다.

 

주일인데도 아파트 경비를 서려고 나왔습니다. 아파트의 모든 일을 저 혼자서 책임져야 합니다. 아침 7시에 기도하고 순찰을 시작합니다. / 10시쯤, 111호실 주민이 다급히 경비실을 찾았습니다. “아저씨, 화장실 변기물이 역류해요!” 가보니, 오수가 역류하여 화장실이 오수로 가득 차 있었고, 급기야는 온 방으로 넘칠 위기에 있었습니다. 냄새가 지독했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릇으로 변기의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 주민 한 분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가려다가 황급히 달려왔습니다. “아저씨, 지하배관이 터져서 천정에서 비오는 것처럼 물이 떨어져요!” 가보니, 주차라인 한 곳인 천정에서 물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주차된 차 위에 물이 떨어져서 ‘차를 이동하라’고 주민한테 연락하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안내방송을 해도 꿈쩍도 안합니다. 배관회사에 연락했으나, ‘먼 곳에 나와 있어서 못 간다.’고 했습니다. 몇 군데 더 연락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 1층 주민 집의 변기에 올라온 오물을 퍼내랴, 지하에 내려가서 물 퍼내랴,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설비기사들이 와서 고쳤습니다.(출처; 들꽃편지, 은퇴목사 손제산)

 

그 누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선에서 은퇴한 후에 노후를 편안히 지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못할 경우, 연로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게 마련입니다. 그런 일들 중의 하나가 경비 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 경비 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손 목사님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물맷돌)

 

[나는 너희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너희 하나님이 되어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내가 너희를 만들었으니, 너희를 돌보고 보살필 것이며, 너희를 도와주고 구해주겠다.(사46:4) 나이 많은 사람에게 화를 내며 말하지 말고, 자기 부모를 대하듯이 하십시오.(딤전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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