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웃낀일기087-3.28】 벚꽃 엔딩2
주일 예배를 마치고 아내가 다시 벚꽃을 보러가자고 한다. 계룡산에는 동서남북에 4대 사찰이 있는데, 동쪽 동학사 서쪽 갑사, 남쪽 신원사는 현재까지도 남아있으나 북쪽 구룡사는 지금 상신리,하신리 골짜기인데 절터만 있다. 아직도 서 있는 ‘당간지주’는 국가보존 기념물이며 이곳에 있던 절이 상당한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신원사’ 길은 한 번도 안 가본 길이라 이왕이면 안 가본 길을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신원사에는 계룡산신에 제사하는 ‘중악단’이라는 것이 있어 우리나라 귀신들이 다 모여 귀신총회를 하는 곳이다. 그래서 굿당이 100개도 넘게 있다. 특별한 날에는 ‘덩더쿵 덩더쿵’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친다고 한다.
기운이 음습해서 그런지 예민한 아내가 빨리 가자고 하여 계곡 사진만 찍고 얼른 되돌아와 동학사 벚꽃길을 걸었다. ⓒ최용우
첫 페이지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