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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21-5.1】 권총과 장총
나는 단기 방위로 면사무소를 지키면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30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날마다 칼빈총을 분해하고 조립하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 총이 내 손에 쥐어진다 해도 자연스럽게 영점조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알고 보면 정말 전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무서운 나라이다. 전 국민의 반이 ‘진짜 총’으로 사격 연습을 했고, ‘영점조준’을 한다. 방아쇠만 당기면 총알이 튀어나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은 진짜 총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다.
군대에 갔다 온 한국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총 하면 ‘영점조준’부터 생각한다. 총을 그냥 쏘면 대부분 빗나가지만 영점조준을 하면 백발백중이다. 알고 보면 한국 민족은 최강의 전투 민족이며 진짜 무서운 국민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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