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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24-5.4】 사이좋게
이제는 꼬리짧은 동네 대장 고양이도 무서워 하지 않고 대적할 정도로 위풍당당한 ‘꼬맹이’가 창밖에서 집안을 들여다 보며 냐옹거린다. 빨리 밥 내놓으라는 것이지. 저쪽에 아직은 우리와 친하지 않은 검은 고양이가 기웃거리고 있기 때문에 서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먹으라고 사료를 밥그릇 두 곳에 나누어 담아준다.
창문을 닫자마자 두 마리 고양이가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사료를 아그작 아그작 깨물어 먹는다. 두 마리 고양이가 별로 친하지는 않은데 먹을 것 가지고 싸우지는 않는다.
꼬맹이가 그렇게 탐식이 있는 고양이가 아니라서 다른 놈들이 머리를 박아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눈치이다.
고양이든 사람이든 밥그릇 싸움 그만 하고 제발, 제발 서로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제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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