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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코딱지詩901,902,903]
등기
나중에는 사람들이
하늘도 조각내서
등기할 날이 올 것이다.
길
내가 가고 싶어 간 길보다
누군가에게 억지로
떠밀려간 길이 더 많네.
절
고개 숙여 절을
하는 이유는
가슴이 먼저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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