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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코딱지詩913,914,915]
슬픔
무심한 듯 괜찮은 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대 모습이 더 슬프다.
사람
살아 있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우수수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집
백년 넘은 집 한채가
포크레인 바가지에 1시간 만에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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