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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39-5.19】 다짐을 깨며
한라산 백록담은 구름으로 휩싸여 마치 이슬비가 내리는 것처럼 몸과 마음을 축축하게 적셨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질 만큼 추웠다. 모자가 벗겨져 날아갈 정도로 강풍이 불었다.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정작 정상에 서면 빨리 내려갈 생각뿐.
나는 평생 우리나라에서 1,2,3위의 산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은 오르지 않을 계획이었다. 산 좀 오른다고 얼마나 자랑을 해대며 오만방자할지 내가 나를 잘 알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1,2,3위 산을 오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천왕봉에는 올라 버렸고, 이번에 이상호 목사님의 100대명산 완등을 축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라산에도 올라버렸다.
그러나 아내와 두 딸들도 몇 번씩 오른 백두산은 나만 못 간 사람이니, 산에 많이 간 거 자랑하지 말고 절대로 산 앞에서는 겸손 또 겸손해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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