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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35-5.15】 야호 나 시집간다!
좋은이와 어릴적부터 절친이면서 우리 가족과 가장 친한 김대철 목사님의 큰딸 김주영이 그 또래 친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오늘 시집을 갔다. 시절이 하수상해서 100명 인원제한으로 월평동에 있는 작은 카페 잔디마당에서 야외 결혼 예식을 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주님! 오전 시간만이라도 좀 봐주세요.”라고 기도했더니 점점 하늘이 밝아지면서 오전 중에는 비가 안 왔다. 어쨌든 오늘 날씨 좋은 것은 내 기도도 쬐꼼 들어갔다는 것.
결혼식은 조촐하지만 아름답게 끝났다. 사람들은 27살인 주영이가 결혼을 빨리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면 나는 더 빨리 25살인 자매와 결혼했었다.) 평균 수명이 70년대보다 약 30년 늘었으니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뭐,
주영아, 어쨌든지간에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의무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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