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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침편지2764] 2021년 5월 31일 월요일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샬롬! 오월의 그믐날 아침입니다.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혹시 최근에 허리가 아프고 온 몸이 여기저기 쑤신다면, ‘수건베개 활용법’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수건 두 장을 따로따로 하나씩 단단하게 말아서 나란히 목덜미에 대고 자면 된다고 합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택한 직업이지만, 보람보다는 피곤에 익숙해져 지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얼마 전 일자리를 얻어 활동을 시작하신 현이 어머니로부터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들은 언제나 제 날짜에 모여 체온 체크하고 힘차게 일을 시작합니다. 정신없는 노인들과 일하시느라 늘 고생이 많습니다.’
평범한 안부 인사였지만,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여러 개의 하트에, 경직되어 있던 제 얼굴이 부드럽게 풀렸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며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하고 수십 번씩 자문해봤던 그 질문의 답을, 이번 문자메시지에 실려 도착한 사진 한 장이 대신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다섯 명의 어르신들은 8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가 여고생처럼 풋풋했습니다. 반갑고 감사해서 현이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선생님을 힘들게 해서, 혹여 선생님이 직장을 그만둘까봐 염려가 되었다’고 하시면서, ‘힘들어도 꿋꿋이 버티면 꼭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위로가 돌아왔습니다. 순간, 시야를 뿌옇게 가리고 있던 안개가 싹 걷히는 기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힘든 만큼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는 순간도 많았던 나날이었습니다.(출처; 샘터, 서혜린)
글쓴이는 경북 상주에서 ‘노인일자리 사업담당자’로 일한답니다. 사실 무슨 일이든지, 돈만 생각하면서 일할 경우엔 고달픈 것은 고사하고 적잖이 서글픈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러나 이처럼 서로 인정을 나누면서 일할 수 있다면, 보수와 함께 보람과 기쁨도 함께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물맷돌)
[결국 나는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고 자기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기쁨도 하나님께서 주실 때만이 누릴 수 있다.(전2:24)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우리가 무엇을 먹고 마시느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예수의 평화를 이룩하며, 성령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롬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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