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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78-6.27】 경외스러움
도서관 다녀 오다가 다리 건너면서 눈앞에 펼쳐진 장면을 찍어 보았다. 2-3년 전에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나성동 방축천을 따라 양쪽으로 거대한 건물들이 하늘 높이 올라가고 있다.
논과 밭이던 시골 깡촌에 저런 경외스러운 건물들이 세워지리라고 불과 20년 전에만 해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정말 천지개벽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복합 오피스텔 건물이니 아랫부분은 사무실이고 윗부분에는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도대체 저런 건물에는 누가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딴 세상처럼 느껴지는 곳. 내 평생에 저 건물에 들어가 볼 일이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같은 모습을 한 참 동안이나 서서 바라보다가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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