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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183-7.2】 산비둘기 같은데
퇴근하는 좋은이를 데려오기 위해 마중나갔는데 길가에 세워진 차의 와이퍼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날아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엄마, 깜짝이야... 뭐야? 저 새는.”
“산비둘기 같은데... 가끔 새벽에 99999 999999 하고 9자를 1초에 다섯 번쯤 연속으로 반복하는 소리를 들어봤지? 저 새가 내는 소리야. 도시에 사는 산비둘기는 닭둘기가 되어서 사람들을 별로 신경쓰지도 않아.”
“비둘기 소리도 새벽에 들으면 되게 무서운데.”
나는 새들을 안 좋아한다.새들은 항문에 괄약근이 없어서 똥이 마려우면 아무데서나 찍-! 날아가면서도 찍-! 꼭 차 유리창에다가 찍-! 갈겨 놓는다. 아직 똥도 못 가리는 것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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