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은 대통령

무엇이든 김요한............... 조회 수 52 추천 수 0 2021.07.17 09:08:44
.........
"국가의 정책수립이나 집행과정에서 통치자의 의중에 따라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넘어선 인사개입도 많았다"

감사원장직을 중도에 그만 둔 지 17일 만에 국힘당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씨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한 말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이 정치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문재인 정권이 헌법 위에서 통치를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처럼 말했다.
최재형 씨는 문재인 정권에서 사법연수원장과 감사원장으로 등용된, 어찌보면 현 정권의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현 정권을 등지고, 나아가 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공직을 수행하던 중도에 사표를 쓰고 전격적으로 야당에 입당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배신자라며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왜 하필 (윤석열을 비롯하여) 저런 사람을 감사원장이라는 중차대한 자리에 앉혔냐며, 현 정권의 사람 보는 안목이 부족함을 질타한다.
사실 최재형 씨는 예전부터 이명박 계열로 분류되었던 인물이다.
그런 사람을 현 정권이 감사원장에 발탁했던 까닭은 보수 인사를 껴안고 중용함으로써 소위 국민 통합을 작게나마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최 전 감사원장이 중도에 사퇴한 후 국힘당에 안착함으로써 문재인 정권의 기획과 실험은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최재형 씨 주변에는 아니나 다를까 이명박 정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다. 말하자면 최재형 씨는 본인도 그렇거니와 주변 사람들도 옛 이명박 계를 역사의 무대에 다시 소환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엄중한 질문이 생긴다.
그것은 이 글의 맨 위에 소개한 문장처럼, 최재형 씨 본인이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과연 이명박 정권은 통치자의 의중에 따라 헌법과 법률의 한계를 넘어선 통치 행위가 전혀 없었던가?
아니, 문재인 정부와 이명박 정권을 비교할 때 둘 중 누가 더 초헌법적인 통치를 자행했던가?
양심에 손을 얹고 정직하게 답한다면, 아무리 문재인이 싫은 사람일지라도 그러나 손쉽게 이명박 정권을 편들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정도로 이명박 정권은 국가를 개인의 사주머니를 채우는 수단 정도로 인식했던, 실로 저열하고 탐욕에 쩔었던 집단이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족하고 잘못한 점이 적지 않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비판을 이명박 혹은 박근혜 정권 출신의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사람이 정신줄이 나가지 않은 다음에야, 그건 정말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김요한
도서출판 새물결플러스 &새물결아카데미 대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1096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2-03-30 28
11095 칼럼수필 꿀벌 실종 사건 조병수 2022-03-29 26
11094 무엇이든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총인구 통계 마복영 2022-03-28 61
11093 칼럼수필 목사 안수/임직 최주훈 목사 2022-03-27 50
11092 무엇이든 또 한번의 대선을 지나면서 이 글을 꼭 남기고 싶습니다. 고형원 2022-03-25 32
11091 칼럼수필 지금 한국 교회는 망했다. 김요한 2022-03-25 54
11090 가족글방 마르틴 부버, 나와 너 최주훈 목사 2022-03-24 86
11089 묵상나눔 미신과 권력 file Navi Choi 2022-03-23 41
11088 묵상나눔 3초의 비밀을 알고 계십니까?♥ 김광한 목사 2022-03-22 42
11087 뉴스언론 풍수가 안보를 이겼다 김종구 2022-03-21 29
11086 무엇이든 나 자신을 위한 변명 김요한 2022-03-17 35
11085 무엇이든 20대 대선과 한국교회의 태도에 대하여 김영규 2022-03-15 31
11084 무엇이든 대선에서 드러난 편향된 사람들 file [1] 고배봉 목사 2022-03-14 44
11083 묵상나눔 이제 다시 시작이다 file [1] Navi Choi 2022-03-14 31
11082 무엇이든 한국교회 사망선고 받았습니다. file [2] Navi Choi 2022-03-11 59
11081 가족글방 한국교회 극우 목사들은 거짓말을 멈추십시오 김요한 2022-03-07 40
11080 무엇이든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의 죄, -생각하지 않는 것 file Navi Choi 2022-03-07 16
11079 무엇이든 각 후보 당선 후 예측 결과 김요한 2022-03-05 50
11078 칼럼수필 익숙함과 낯섬 김요한 2022-03-02 26
11077 가족글방 낙엽은 곱게 단풍든 후 떨어진다. 사람도 그랬으면 좋겠다. 김홍한 목사 2022-02-09 17
11076 가족글방 왜 한국 개신교는 무속에 관대할까? 김요한 2022-02-08 48
11075 묵상나눔 하누카 [1] Navi Choi 2022-02-08 35
11074 무엇이든 혹시 문의 가능할까요 [1] 김민지 2022-02-06 23
11073 가족글방 신비주의대 합리주의의 싸움 김홍한 목사 2022-01-27 36
11072 홈페이지 AVAST에서 경고문이 뜹니다. [1] 장목사 2022-01-19 40
11071 무엇이든 지옥의 문 앞에 서 있는 목사들 김요한 2022-01-19 74
11070 칼럼수필 손없는 날 김요한 2022-01-19 52
11069 묵상나눔 베데스다, 무자비한 희망고문의 연못 박대영 2022-01-15 33
11068 광고알림 부활절 트레일러 콘테스트 김영한 목사 2022-01-15 30
11067 광고알림 장학생을 찾습니다 Navi Choi 2022-01-14 28
11066 광고알림 『대각성전도집회 설명회』에 동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제제자 2022-01-12 17
11065 광고알림 개척, 미자립, 작은 교회를 위한 겨울 무료 사경회 김영한 목사 2022-01-10 37
11064 가족글방 MZ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 페이스북 2022-01-10 80
11063 가족글방 물이 그 주인을 만나니 [1] 페이스북 2022-01-10 31
11062 가족글방 한달간 집나갔던 진돗개가 돌아왔다. 오진석 2022-01-10 1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