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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02-7.21】 죄송합니다.
해 넘어가자 금강변 걷기 운동을 하는데 누군가 길바닥에 스프레이 빨간 글씨로 ‘죄송합니다.’라고 써 놓았다. 그런데 뭐가 죄송하다는 것이며, 누가 여기에 글씨를 뿌려 놓았을까? 주변에 공사를 해서 죄송하다는 것인가? 살펴보니 공사중인 곳은 없다.
참 뜬금없다.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거나 실수했을 때, 사죄하는 마음으로 ‘미안합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심각한 잘못을 한 경우나 어떤 일을 부탁할 때, 상대방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를 잠시 중단시키거나 뭔가 부담을 줄 때는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미안합니다’는 ‘감사합니다’로, ‘죄송합니다’는 ‘고맙습니다’로 부정어를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어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ㅋㅋ 길바닥의 낙서를 보고 글 한편 썼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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