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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010번째 쪽지!
□교회는 꼬리가 되는 곳
1.교회는 꼬리가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회중교회 목사이자 설교가였던 요셉 파커는 “교회는 쇠꼬리 같은 곳이다. 늘 뒤쪽에 있는 것이다.”라고 했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어느 해인가 기독교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신년이 되면 대통령은 각 종교의 대표들을 만나 환담을 합니다. 그런데 ‘항상 불교 지도자들을 먼저 불렀는데 올해는 기독교 지도자들을 가장 먼저 불렀다면서 기독교를 먼저 부른 것은 기독교가 한국의 대표 종교가 된 것을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다’라는 기사를 보고 흐흐흐흐흐... 그렇게라도 머리가 되고 싶었는가? 그 처절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청함을 받았을 때는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눅14:10)라고 하신 예수님은 그럼 뭐가 됩니까?
2.교회는 지는 경쟁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온통 세상은 이기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경쟁을 합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경쟁하는 것만 해도 죽을 지경인데, 교회 안에서 조차 경쟁을 시키면 세상과 교회가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교회는 오히려 지는 경쟁을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든 교회 안에서는 등수놀이를 하면 안 됩니다. 연약한 지체를 위해 건강한 지체들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일학교 전도사로 사역하던 시절에 아이들에게 상장을 줄 때는 이렇게 줘도 되는지를 먼저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정하게도 해봤더니 비교적 불만 없이 잘 정하는 것을 봤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순위를 정할 때도 1, 2, 3등이 아니라 ‘믿음, 소망, 사랑.’처럼 순서 없이 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용우
♥2021.8.1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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