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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회복 (1)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81 추천 수 0 2021.08.15 23: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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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23:3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5.03.09 주일설교 http://www.yullin.org(평촌) 

620.영혼의 회복 (1)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3)


Ⅰ. 본문해설


시인은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라고 노래한다. 이 부분을 히브리어 성경은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살아 있게 하시며’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서 시인의 영혼도 언젠가는 생명을 잃고 죽은 것과 같은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다시 살리셨고, 그 경험을 통해서 그는 목자되신 주님을 더욱 따르게 되었다.

 

Ⅱ. 영혼의 회복


A. 인간 존재의 구성
성경은 인간의 존재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명하게 가르친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의 육체를 빚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써 살아 있는 인간이 되게 하셨다(창 2:7). 흙은 히브리어로 ‘아파르’인데 ‘먼지’, ‘티끌’을 의미한다. 구약에서는 모든 물질 중 가장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티끌’로 묘사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는 물질에 불과한 아무것도 아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위대함은 그 영혼에 있다. 육체가 소중한 이유도 육체 안에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육체는 이 땅의 티끌로 창조되었기에 지상의 자원들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늘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 땅의 자원을 육체에 적절히 공급해 줄 때 육체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육체를 위한 자원만 풍부하게 공급하고 영혼을 위한 자원은 공급하지 않는다면 참 인간다운 삶을 살기 어렵게 된다. 참 인간답게 살게 하는 힘이 영혼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혼이 소생”되는 경험이 중요하다.


영혼은 하늘 자원을 필요로 한다. 하늘 자원이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진리와 은혜, 사랑 등이다. 우리가 하늘 자원을 충분히 공급받아서 영적인 생명이 충만할 때 인생에서 만나는 다양한 삶의 사태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 영적인 자원을 얼마나 풍성하게 받느냐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믿음으로 살 때 우리 안에 하늘 자원들을 풍성하게 누리므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 수 있게 된다.


B. 침체와 회개
시인은 “네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노래한다. 이것은 시인이 하나님의 자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혼이 거의 죽은 것과 같았던 때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느 때에 영적 생명이 고갈되는 영혼의 침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


첫 번째는 무지할 때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지 못하는 무지한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영혼의 침체를 경험한다. 그리고 이 무지를 벗어나는 길은 진리의 빛에 비춤을 받는 것이다. 시편 73편에 보면 경건하였지만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평안하고 번영하는 악인들을 보면서 영혼의 깊은 침체에 뺘졌다. 급기야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온전한 삶을 살려고 하는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찬란한 말씀의 빛이 비춰졌을 때 그는 그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인간이 죽은 이후에 사후 세계가 있음과 그때 받을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마음의 그늘은 모두 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마음에 울려퍼졌다.


두 번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끊임없는 고통 가운데 있을 때이다. 이런 때는 고통이 끝나든지 아니면 고통에 담겨진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아는 일이 필요하다. 그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굳게 신뢰할 때 그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 번째는 죄 가운데 있을 때이다. 죄는 무지나 고통보다 더 본질적으로 영혼을 침체시키는 이유이다. 다윗도 하나님 앞에 심각한 죄를 저질렀다. 인구조사를 한 일과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이 그것이다. 그 일로 다윗은 이전에 경험한 적이 없는 깊은 영혼의 침체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받는 과정을 통해서 죄의 크기를 능가하는 하나님의 사랑,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용서를 깊이 경험하였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는다. 죄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반감이고 적대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시기 때문에 죄인이 그 죄를 미워하여 버리기를 바라신다.


죄로 말미암는 영혼의 침체에 대한 유일한 해결의 길은 회개이다. 죄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슬퍼하며 거기로부터 돌이키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다시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부어주시고 영적인 생명력을 충만하게 느끼게 하신다.


Ⅲ. 결론
인간에게 영혼의 생명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힘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경험해야 한다. 큰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이기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거기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영혼의 상태를 잘 살펴 깊이 반성하길 바란다. 그래서 영혼의 깊은 침체가 오히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열린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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