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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20-8.8】 오늘의 예배
팔월 한낮 고양이도 더운지 나무 그늘에 숨어서 늘어져 있다.
오늘도 오전 9시에 집에서 아내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지구촌 사람들의 삶이 완전 바뀌었다. 바이러스는 너무 작아서 눈으로 보이지도 않아 옛날에는 귀신이 들렸다느니 악령의 장난이라느니 했었는데, 과학이 그것은 ‘미생물’의 작용이라는 것을 밝혀냄으로 요즘은 그렇게 믿는 사람은 없다.
인간 문명이 미생물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생명의 역학관계를 인간은 파악하지 못한다. 미생물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명 메커니즘 싸움의 깊이는 아득하다....
대충 이런 설교를하고 있는데, 설교를 거의 마칠 때 쯤 갑자기 뱃속의 미생물 작용으로 급똥 신호가 온 아내가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버려서 예배를 주섬주섬 마칠 수밖에 없었다.ㅠ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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