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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31-8.19】 바나나 나무
올봄에 소나무집 아저씨가 자기 집 마당에 있던 바나나 나무가 너무 쑥쑥 잘 자라 부담이 되었는지 싹 잘라버리고 그 뿌리를 노인정 앞 양곡창고 공터에 심었다. 바나나 나무를 보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곧 바나나를 딸 것 같다며 농담을 한다. 하지만 저 바나나 나무에 열매가 열릴 확률은 제로다.
사실은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고 채소로 분류된다. 1년에 한번씩 열매를 수확하고 싹 베어버리면 다음 해에 그 뿌리에서 다시 가지가 올라와 열매를 맺는다. 예전에는 아주 귀한 과일이었던 바나나가 지금은 과일 중에 가장 싼 과일이 된 것은 ‘우루과이라운드’로 과일 수입 자유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일부 지역에서 하우스 재배되기 때문에 국산 바나나는 비싸다. 갑자기 바나나가 먹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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