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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42-8.30】 비학산 대추
▲제515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은 비학산212(일출봉252m) 올랐다. 올해는 장마가 금방 끝나서 좋아했더니 가을 장마인지 벌써 8일째 빗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 하여 멀리 갈수 없어 잠깐 비 개인 틈에 뒷산 비학산에 올랐다. 운무인지 물안개인지 사방이 자욱하여 마치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 같다. 올해는 다른 곡식들은 시원찮은데 대추는 그 열매가 주렁주렁 알알히 잘 여물어간다.
중간에 ‘중광사’라는 절이 있는데 아래 발산리에 새로 절을 짓고 산속의 절은 폐사가 되었다. 이제 스님들도 불편한 곳에서는 안 살려고 한다. 올라갈 때마다 절이 급격히 허물어져 가는 것을 느낀다. 마당에 서 있는 부처님은 다 떠난 빈 절에서 밤마다 혼자 안 무서울까? 왜 부처님은 안 모시고 내려갔는지 궁금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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