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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46-9.3】 냄새나는 고양이
고양이의 밥그릇을 없애버린 지 한 달이 지났다. 우리 집이 자신의 영역인 꼬맹이가 아침저녁으로 창 밖에서 밥 달라고 부른다. 마음 약한 좋은이가 “지금 있는 사료 떨어질때까지만 주자. 남은 사료를 어디다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한밤 중에 몰래 밥을 주고 다 먹으면 밥그릇을 치워버린다.
다른 고양이랑 싸운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 찍힌 것인지 이번에는 뒷다리에 상처가 나 있어서 좋은이가 날마다 연고를 발라주고 있다.
이제 이틀 후면 좋은이가 서울로 올라가게 되는데 이제 진짜로 고양이에게 밥 줄 사람이 없다. 이제는 진짜로 고양이가 스스로 먹이활동을 해야 한다.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는지 고양이 몸에서 냄새가 독하게 난다.
고양이나 사람이나 참 쉽지 않은 세상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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