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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59-9.16】 드디어 79
우리 집 저울이 드디어 7을 찍기 시작했다. 80에서 81을 오락가락하던 몸무게가 거의 20일만에 79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몸무게첫자리 숫자가 7이었던 때는 결혼하기 전 뿐이다.
살을 빼다보면 두 번 정도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듯 좀체로 넘어가지 못하는 구간이 있다고 한다. 내 몸은 자동적으로 일정한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하는 생존본능이 있는데, 몸의 주인이 자꾸 먹이를 안 주니 그동안 비축해 두었던 지방을 꺼내쓰면서 일정한 몸무게를 계속 유지하려고 보충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계속 먹이를 안 주면 그 다음 아래 단계로 내려가서 2차 방어선을 친다. 그것까지 무너지면 결국 살은 쉽게 쭉 빠진다. 나는 1차 83km 2차 80이었던 것 같다. 2차 방어선까지 뚫었으니 이제부터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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