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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61-9.18】 갑하산
제517회 듣산은 갑하산(495m대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아내가 좋은이가 사용하던 방을 정리하고 안방에 있는 아내의 짐을 좋은이 방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아내 방 세팅작업에 들어갔다. 무거운 짐 옮길 때 부를 테니 꼼짝말고 대기하라는 명령(?)에 오도가도 못하고 집에 있으면서 간간히 불려갔다.
오늘 오르려고 계획했던 산이 있었는데 포기했다. 점심을 먹고 아내의 방 정리가 대충 끝난 것 같아서 산에 가도 되냐고 했더니 “2시간 내에서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산에 가세요.”
그런 산이 어디 있...기는 있지. 갑하산은 우산봉까지 쭈욱 능선을 타야 하는데 오늘은 갑하산에만 올랐다가 다시 내려왔다. 가을 하늘이 푸르고 푸르렀다. 2시간 안에 등산을 마치느라 막 서둘렀더니 1시간 30분 걸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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