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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낀일기270-9.27】 구기자 밥
아내와 함께 칠갑산 한바쿠 드라이브 하면서 청양 구기자 홍보관 안에 있는 <농부의 밥상>에서 버섯전골 구기자밥을 먹었다. 각종 버섯전골과 정갈한 반찬도 맛있었지만, 밥이 정말 맛있었다. 구기자가 몇 알 들어가기는 했지만, 딱히 구기자 때문에 밥이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올해 추수한 햅쌀로 지은 밥이라서 맛있는 것 같았다.
밥을 먹으면서 ‘맛있다. 밥이 맛있다’는 말을 서로 번갈아가며 여러번 했다. 진짜 맛있는 밥이었다. 음식점에서 다른 건 맛이 없어도 ‘밥’이 맛있으면 그 식당은 된다. 한국 사람에게는 무조건 밥이 맛있어야 한다.
내 책 <따뜻한 밥상> 표지 사진으로 사용할 밥그릇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새로 나올 내 책 <따밥>도 먹는 분들에게 이렇게 맛있는 밥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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