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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겨자씨] 애지욕기생
폭염과 폭우, 산불과 허리케인 등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 세계인의 일상을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마저 이상기후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함부로 살아왔던 결과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크게 정신 차리는 것조차 아무 소용이 없는, 때늦은 후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은 지 제법 됐습니다. 큰딸은 샴푸를 쓰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두 번째 기부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만큼의 무더위 속에서도 더울 땐 더워야지 하며 에어컨을 켜지 않고 견딥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기꺼이 불편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살게끔 하는 것’이라는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밑줄을 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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