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침편지2851] 2021년 9월 9일 목요일
각본 없는 드라마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 미시간대 브라운 박사는 423쌍의 노인부부를 5년간 조사한 결과, ‘자기만 아끼고 남을 돕지 않는 사람’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나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운 박사의 결론은 “장수 비결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정기검진을 받기 위하여 서울과 대전을 주기적으로 오갔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대전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탔을 때였습니다. 한 중년여자가 어느 여학생에게 다급히 외쳤습니다. “아이고, 학생! 국물 다 흐르네!” 학생이 든 비닐봉지에서 갈색국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습니다. 통로를 냅다 흐른 국물은 제 앞에까지 도달했습니다.
당황한 학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방에서 몇 장 안 되는 휴지를 꺼내어 바닥을 닦았습니다. 중년여자도 학생에게 휴지를 건넸으나 턱없이 부족해보였습니다. 그 순간, 또 다른 여자가 다가와 두툼한 두루마리 휴지를 건네곤 국물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여학생과 그 일행, 두루마리 휴지를 건넨 여자가 동시에 바닥을 닦자, 국물이 한순간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때, 한 승객이 말없이 비닐봉지 하나를 건네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휴지뭉치를 담아서 버리라는 뜻 같았습니다.
다시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죽 둘러봤습니다. 무심한 듯 있다가도 무슨 일이 생기면 한 순간에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하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저 태연함. ‘아, 이런 배려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만드는구나!’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느라 고단했던 하루가, 각본 없이 펼쳐진 한 장면으로 위로받았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정원)
우리나라 국민성을 일률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조급하고 다혈질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의 국민성’하면 ‘정(情)이 많은 민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과 경제에 비해서 도덕과 윤리는 아직은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문 앞에 있는 택배물품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국민의 도덕성이 엄청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물맷돌)
[이웃의 나귀나 소가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라. 너희는 반드시 그 이웃을 도와 그것을 일으켜주어야 한다.(신22:4) 선한 행실로 잘 알려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성도들에게 봉사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우며, 온갖 선한 일에 몸 바쳐 일한 사람이어야 합니다.(딤전5:10)]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