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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수신호

한희철 목사............... 조회 수 444 추천 수 0 2021.10.05 1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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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하나님의 수신호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 중에는 신기하게 여겨지는 것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신호등입니다. 신호등이 없다면 도로는 대추나무에 연 걸린 격이 되지 않을까요. 직진과 좌회전, 우회전, 멈춤, 보행자의 보행 등이 톱니바퀴 맞물린 듯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건 신호등 덕입니다. 때로는 신호등 대신 사람이 수신호 할 때가 있습니다. 신호등이 고장 났거나 사고가 났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누군가 나서 수신호를 보냅니다.
코로나19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은 지구라는 별에서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조심스러움을 지나 두려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의 시간은 하나님이 수신호를 보내시는 시간 아닐까요. 너무도 익숙해 당연한 듯 따르고 있던 신호등을 끄라는, 이제부터는 내 수신호를 따르라는 시간 말이지요. 이 땅을 보다 못한 하나님이 직접 수신호를 보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살길은 우리의 신호등을 끄고 눈물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수신호를 따르는 길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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